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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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메이웨더가 큰 점수차로 판정승 거둔 이유

기사입력 2015.05.03 15:10 / 기사수정 2015.05.03 15:1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싱겁게 진행된 경기 끝에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에 판정승을 거뒀다. KO 승리가 아니었지만 심판들은 모두 메이웨더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세계권투평의회), WBA(세계권투협회),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에 판정승(118-110, 116-112, 116-112)으로 이겼다.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메이웨더는 4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가며 힘차게 포효했다. 

전원 일치 판정승을 이끌어낸 점수를 보면 메이웨더의 낙승이었다. 데이브 모레티 심판은 118-110을 줬고, 글렌 펠드맨과 버트 클레멘츠 심판은 116-112를 부여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모레티 심판은 전체 12라운드에서 10라운드를 메이웨더가 압도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며 "두 심판 또한 8개의 라운드에서 우세를 점했다고 진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웃복서인 메이웨더는 인파이터인 파퀴아오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역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구석에 몰리며 바디샷을 당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대신 파퀴아오는 자신이 더 많이 유효타를 적중시켰다며 불만족스러운 심정을 내비쳤다. 

CBS스포츠는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상대로 자신의 페이스를 이끌고 갔다. 메이웨더는 전략적으로 싸웠고, 의도한 대로 카운터 펀치를 꽂았다"면서 "메이웨더는 로프를 이용해서 데미지가 연장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피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메이웨더는 성공적으로 파퀴아오의 공세를 차단했고, 역으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펀치를 허용했다"고 덧붙이며 그 누구도 큰 곤경에 처하지 않았던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승리한 비결을 밝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메이웨더, 파퀴아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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