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제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챙긴 전북은 6승1무(승점19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또 K리그 최초로 22경기 연속 무패(17승5무)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양보 없는 중원 싸움이 계속됐다. 양 팀은 빠른 시간 내에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 받았다. 전반 6분 에두의 슈팅이 김호준 골키퍼에 걸렸고, 이동국의 이어진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반격을 취했고 전반 10분 로페즈의 단독 질주로 기회를 만들었다. 돌파에 이어 건넨 볼을 강수일이 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했지만, 김형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북은 또 아까운 찬스를 놓쳤다. 전반 14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으로 잘라 먹은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팽팽한 흐름은 깨졌고,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8분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에도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에두와 이동국이 연달아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12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레오나르도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헌납한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성환과 레오나르도의 슈팅을 막아낸 제주는 배기종과 로페즈,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과 같이 공세를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전북은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제주의 공세를 차단했고, 승리의 여신은 전북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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