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가지고 왔다.
두산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18-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 선발들이 조기에 강판당한 가운데 두산이 타격에서 힘을 내면서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실점이 없었지만 막았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볼넷을 5개 내줘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원래 선발로 예정된 필 어윈이 전날 부상을 당하면서 갑작스럽게 정대현으로 교체해 내보냈다. 정대현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3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이 부진했지만 타격에서 두산이 앞섰다. 두산은 선취점을 가지고 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최주환과 김진형이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재호의 희생번트 뒤 민병헌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수빈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 1점을 올렸다. 이후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내 추가점을 냈지만, 민병헌의 오버런으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한 개를 허용했다. 이후 홍성흔이 파울 타구가 kt 1루수 신명철의 호수비에 잡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두산이 홈런포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는 정대현의 2구 째를 정확히 받아쳤고, 공은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초 두산의 공격이 폭발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이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상대 폭투로 양의지가 3루를 밟았고, 고영민의 희생 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와 7-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t도 5회말 1사 상황에서 이대형과 김사연이 사사구로 출루에 성공했고,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변진수는 폭투 2개를 기록했고, 그사이 kt는 2점을 냈다.
그러나 6회초 두산이 도망갔다.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좌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정수빈이 중전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2루타로 점수를 냈다.
한 번 불붙은 두산의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7회말 최주환의 적시타와 김진형의 투런포,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4점을 낸 두산은 8회말 오재일과 양종민의 홈런으로 3점을 더했다.
결국 8회말과 9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18-2로 kt를 제압하고 시즌 7승 째를 올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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