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말 많던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장소가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로 확정됐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말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국왕컵 결승이 홈구장에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양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로 결승전 장소로 캄프누를 결정했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빌바오는 결승전 개최지로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선호했다. 베르나베우는 스페인에서 캄프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경기장으로 결승전에 어울리는 흥행과 시설이 탁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남의 잔치에 안방을 내줄 수 없다고 극구 반대했고 두 팀 관계자는 9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캄프누로 결정을 내렸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쳤던 바르셀로나는 중요한 결승전을 홈에서 치르게 돼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962-63시즌 열린 국왕컵 결승전을 캄프누에서 치러 레알 사라고사를 3-1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캄프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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