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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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회장 "박태환, 철저한 반성과 설명 선행돼야"

기사입력 2015.03.25 10:01 / 기사수정 2015.03.26 14: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한 청문회를 참석한 후 돌아온 이기흥(61)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박태환(26, 인천시청)의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전담팀과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FINA가 주최한 도핑위원회 청문회 준비와 입장 표명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박태환측의 주장을 충분히 들은 FINA는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문제가 된 박태환에게 18개월 간 선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최종적으로 내렸다.

이번 FINA의 결정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박태환 선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수영 발전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평가해 준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평가하면서 "올림피언으로서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가 부주의했다고 판단해 이를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 서울 모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있는 네비도 주사를 맞은 뒤 9월에 FINA가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FINA측은 징계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고 국내에서는 박태환 측근들과 수영연맹 관계자 등이 전담팀을 꾸려 청문회를 준비, 2년 간 자격정지가 유력했던 징계를 경감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박태환은 1년 6개월의 징계 기간을 받아 일부 소득을 얻었다. 이를 통해 내년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함께 생겼다. 이렇듯 징계기간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6개월 정도 경감된 것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박태환 선수에게 장기간 징계를 줬을 경우에 선수에게 남는 오명이라든지 여러가지 것들을 감안해서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또한 이어 이기흥 회장은 징계 등 여러 상황 등을 떠나서 무엇보다 박태환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태환 선수가 우선적으로 주사를 어떻게 맞게 됐는지 동기, 과정 등을 우리 국민분들께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을 드리고 팬들께 많은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철저한 반성과 사과가 선행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기흥 회장 ⓒ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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