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이종서 기자] 도로공사에게 정규시즌은 더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도로공사는 12일 홈코트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2-3(13-25 25-23 25-22 19-25 3-15)으로 패배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서남원 감독의 시선은 더이상 정규리그 승리에 머물지 않았다. 서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세터 이효희가 무릎이 좋지 않아 챔프전 전까지 치료에 전념 할 것이다. 세터가 빠지는 만큼 호흡을 고려해 다른 공격수들도 내지 않겠다"며 "비록 팀이 지더라고 주전들 휴식은 끝까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이고은,김선영,김미연,고예림,노금란 등 백업 선수 중심으로 스타트를 했다.
백업선수들이 중심이된 도로공사는 1세트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까지 흔들려 25-13으로 쉽게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대역전극을 만들어 내면서 흐름를 타기 시작했다. 15-22로 패배가 눈 앞에 있을 때 김미연은 후위공격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뒤이어 김예지와 김선영도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터진 도로공사의 공격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도 못하고 결국 22-22 동점 점수를 허용했다. 결국 25-23으로 2세트를 잡은 도로공사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치열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진 3세트도 25-22로 가지고 왔다.
4세트 역시 초반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고 잘 버텼지만 세트가 지날수록 더 매서워진 공격을 퍼붓는 조이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4세트와 함께 5세트도 3-15로 쉽게 내줬다.
비록 홈 마지막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더 큰 선물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도로공사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도로공사선수단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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