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잭 그레인키(35,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LA 다저스도 시카고 컵스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다저스는 그동안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해 17승을 올려 커쇼에 이어 강력한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그레인키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사사구 3개로 2실점을 해 아직 완벽하게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앤서니 리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급한 불을 껐고, 후속타자 스탈린 카스트로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그레인키는 결국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를 1루 땅볼로 막았지만, 볼넷 2개와 중전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아리스만디 알칸타라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결국 마이크 백스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후 파울러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없이 이날 자신의 첫 경기 마지막 아운카운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3회말이 시작되기 전 훌리오 유리아스와 교체됐다.
그레인키 이어 올라온 훌리오는 3회말 집중타를 맞아 추가실점을 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밖에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컵스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조용했던 다저스의 타선은 4회에 터졌다. 선두타자 야시웰 푸이그의 안타를 시작으로 4회초에만 2루타 1개 포함 4안타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말 크리스 앤더슨이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해 3-4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잭 그레인키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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