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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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집' 중국에서 전달된 어머니의 사랑(종합)

기사입력 2015.03.07 21:42 / 기사수정 2015.03.07 22:1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장위안의 고향 중국에서 서로 다른 국적의 친구들이 몸을 부대끼며 여행을 마쳤다. 중국에 대한 편견은 사라졌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7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유세윤, 기욤,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가 장위안의 중국 집을 방문했다. 

타일러는 이날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장위안과 청소를 시작했다. 장위안은 자신이 방 청소를 했고, 타일러에게는 친구들의 짐 정리를 맡겼다. 이에 타일러는 구부정한 자세로 청소를 시작했고, 딸기를 씻는 것까지 도맡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위안은 맞선을 보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그는 "중국도 한국처럼 맞선을 본다. 중국에서는 여자들이 어릴 때 결혼한다"며 "원래 35살 이전에 결혼을 하고 아이 두세명을 낳을 생각이었다. 지금 완전히 늦었다. 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위안은 맞선 상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 대화를 이어가며 호감을 드러냈다.

장위안은 맞선녀에게 "제가 가부장적인 면이 없진 않다. 부모님이 60세다. 결혼을 하면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 나도 이 부분이 여자에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녀는 "저도 어린 애가 아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것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장위안은 방송을 통해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아버지는 최근 몸이 좋지 않으셔서 장위안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는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도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말을 하며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알베르토, 줄리안, 기욤, 타일러는 전날 장위안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받은 것에 보답하기 위해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었다. 

타일러는 식사가 끝난 뒤 직접 중국어로 적은 편지를 장위안 어머니께 드렸다. 장위안은 한글자씩 천천히 읽었다. 이 편지에는 장위안 어머니에 대한 감사가 가득 담겼다. 이어 장위안은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어머니에게 드렸고, 장위안 어머니는 아들의 선물에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장위안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위안은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았다. 길거리를 지나오면서도 물건을 사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위안이 어려서 철든 것이 내 탓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위안은 중국 집을 떠나기 전 "다른 모습의 아들이 되겠다. 어머니에게 효도하겠다. 친구들과 이틀 통안 지내면서 어머니의 새로운 면을 많이 봤다. 귀여우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위안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위안에게 "엄마가 많이 사랑해"라고 가슴이 남겨뒀던 마지막 말을 전했다.

'내친구집' 출연진은 여행을 떠나기 전 밝혔던 중국에 대한 편견을 직접 여행길에 오르며 깨뜨려갔다. "중국인은 잘 씻지 않을 것이다" "도로에 차가 있어도 건넌다" 등의 인터뷰는 중국 여행이 끝난 후 "중국인들이 낯선 이에게도 친절하다" 등으로 바뀌었다.

특히 무뚝뚝한 장위안과 다정한 그의 어머니의 모습은 서로 다른 국적의 출연자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국적은 달라도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결국 만국공통어였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토론장에서만 다투던 문화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해외 친구의 문화, 생활을 몸소 겪어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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