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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과거 바르샤에 램파드 영입 추천"

기사입력 2015.03.06 18:24 / 기사수정 2015.03.07 01:4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외계인'으로 불렸던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5, 케레타로)가 프랭크 램파드(37)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003년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호나우지뉴는 단숨에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드림팀 2기를 열어 젖혔다.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 사무엘 에투, 데쿠 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 2005-06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나우지뉴는 그해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석권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AC밀란, 첼시, 아스날 등을 차례로 꺾으면서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전력이 만만치 않았던 팀을 누르고 거머쥔 우승컵이었기 때문에 감격의 기쁨은 컸다. 호나우지뉴는 최고의 선수에 반열에 올랐던 그 순간을 회상했다.  

6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드림팀을 선정했다. 세계 축구계를 수놓은 선수단의 면면은 화려하다. 지안루이지 부폰이 골문을 사수하고, 카푸, 존 테리, 파올로 말디니,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포백을 구성한다. 미드필더로는 유럽 대항전에서 자신을 괴롭힌 클로드 마케렐레와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AC밀란 동료였던 카카가 선정됐다. 

호나우지뉴는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 호나우두를 선봉으로 내세우며 파괴력 있는 공격진을 낙점했다. 현존 최고의 선수인 메시에 대해서는 "어떠한 단어로도 묘사할 수 없다"고 극찬하며 예전의 바르셀로나 동료를 추켜 세웠다. 

호나우지뉴는 램파드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 선수는 유럽 대항전에서 수차례 만나며 승패를 나눠가졌다. 2004-05시즌에는 첼시가 승자가 됐고, 이듬해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램파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득점력을 보인 램파드는 미들라이커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램파드에 강한 인상을 받은 호나우지뉴는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램파드와 계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램파드는 첼시를 떠나길 원치 않았다"면서 "램파드의 득점 기록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램파드는 챔피언스리그 106경기에 나서 23골을 터뜨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호나우지뉴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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