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데릭 지터(41)가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캡틴'으로 남게 될까.
미국 '야후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ESPN뉴욕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키스의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의 인터뷰를 전했다.
캐시먼은 지터의 은퇴로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대해 "내 의견이고, 내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등번호 '2'와 함께 봉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누구에게도 '캡틴'의 칭호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2번은 데릭 지터의 등번호로, 캐시먼은 지터의 은퇴 이후 공석이 된 주장 자리를 계속 비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반드시 주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게는 뛰어난 리더들이 여러 명 있다. 이들에게 반드시 주장 완장을 채워 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지터는 20년간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3할1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14차례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양키스의 '전설'이라 불린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터는 1991부터 1995년까지 주장을 맡았던 현 LA 다저스 감독인 돈 매팅리의 뒤를 이어 2003년 양키스의 16번째 주장이 됐다.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지터는 양키스 역사상 최장 기간인 11년간 주장으로 양키스를 이끌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데릭 지터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