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선암여고 탐정단'이 꿈마저 종용당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아픔을 그려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은 빵 속에 설사약을 넣어 선암여고 학생들을 멘붕에 빠트린 범인이 빵집 맛나당 주인의 딸인 아라(천영민 분)로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평소 자신의 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해 탐탁찮아 하던 아빠(김병춘)에게 서운함이 컸던 딸 아라가 꾸민 범행이었던 것. 이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제빵 일을 배우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버티고자 했던 맛나당 주방 보조 효진(강예원), 배우의 꿈을 위해 연기레슨 학원비를 벌려고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소화했던 혜리(이예희)의 모습들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선암여고 탐정단'은 부모들에 의해 꿈을 강요받거나 현실로 인해 꿈이 좌절되는 10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은 물론 부모와 자식 간의 보이지 않는 벽 등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해내 안방극장에 또 다른 울림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서는 연준(김민준)이 자신이 내준 숙제를 들고 찾아온 채율(진지희)에게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엔딩을 맞이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선암여고 탐정단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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