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잉글랜드 전역이 해리 케인(22, 토트넘) 열풍으로 뜨겁다. '삼사자군단'을 가슴에 새길지 여부가 벌써 관심이다.
올 시즌 전반기부터 불던 케인의 열풍이 후반기 정점을 찍으면서 잉글랜드 축구가 케인만 바라보고 있다. 케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에서 홀로 2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첼시에 이어 아스날까지 케인을 막지 못하면서 단순한 신예의 반란을 넘어선 기대할 만한 킬러의 등장을 암시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메이저대회마다 고배를 마셨던 잉글랜드로선 케인의 모습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많은 언론이 그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고 로이 호치슨 감독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의 꿈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북런던더비 활약이 특별했던 이유는 현장에 호치슨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케인은 호치슨 감독이 직접 찾은 무대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여기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데이비드 베컴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베컴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케인이 대표팀에 뽑힐 것을 확신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상이 놀라울 정도다"면서 "모든 사람이 케인을 칭찬하고 그의 이름을 외친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성실하고 좋은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베컴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빗댔다. 베컴도 21세의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했던 만큼 "나이는 대표팀이 되는 것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실력만 보여준다면 반드시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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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