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번의 연장 접전 끝에 제이슨 데이(28, 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데이는 9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골프코스(남코스 7698야드ㆍ북코스 70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ㆍ약 6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데이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였던 J.B 홈즈, 해리스 잉글리시, 스캇 스탈링스(이상 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2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잉글리시와 홈즈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데이는 9번홀(파5)에서 완벽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낚아챘다. 이후 10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15번(파4)홀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데이를 공동선두로 올려놓은 16번홀 버디퍼트는 약 14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어가 더욱 극적이었다.
쉽사리 끝날 수 있던 대회는 홈즈가 마지막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잉글리시까지 연장전에 합류하면서 참가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1번째 연장전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됐다. 잉글리시와 스탈링스가 파로 잠시 주춤하던 사이 데이와 홈즈는 과감한 홀 공략으로 버디를 낚아채며 두 경쟁자를 밀어냈다.
이어진 2번째 연장전은 16번홀(파3)에서 진행됐다. 이 홀에서 롱퍼트를 넣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데이는 자신감 넘치는 아이언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려놓았고 파로 마무리 지었다. 반면 홈즈의 샷은 그린 옆 러프로 떨어졌고 결국 보기를 기록하며 다 잡았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데이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14 WGC엑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세계랭킹도 단숨에 4위로 뛰어오르며 심상치 않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17위로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배상문은 마지막 날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공동 53위에 만족해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제이슨 데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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