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카가와 신지(25, 도르트문트)가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의 경질을 아쉬워했다.
카가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나섰다.
6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카가와는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지만, 도르트문트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가와는 경기 후 취재진이 아기레 감독의 경질에 대해 묻자 "매우 유감스럽고, 놀라운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축구협회의 다이니 구니야 회장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의 해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8개월 만에 물러난 아기레 감독은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다.
카가와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그의 열정적인 지도가 좋았고, 좋은 지휘관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일본 대표 생활 중 가장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아기레 감독의 경질에는 승부조작설도 한몫했다. 그는 지난 201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사령탑을 맡고 있을 당시 승부조작으로 레반테에 2-1로 승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아기레 감독의 법원 출두 가능성이 높다면서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카가와는 "우선 결백함을 증명한 뒤 일본 축구계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 선수들은 그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카가와 신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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