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사건에 연류된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을 해임했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기레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기레 감독은 호주아시안컵이 끝나고 휴가를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한 상태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사령탑을 맡고 있을 당시 승부조작으로 레반테에 2-1로 승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검찰이 아기레 감독을 고발한 가운데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법원의 출두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한 조사에 응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팀을 정상적으로 지도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을 결정했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에 머문 성적 부진도 계약 해지의 이유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물러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을 지도했다. 그러나 잡음과 성적 부진으로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기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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