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9
스포츠

이청용 영입 배경이 된 크리스탈팰리스의 변화 셋

기사입력 2015.02.03 11:15 / 기사수정 2015.02.03 11:2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5년이 되고 나서 크리스탈팰리스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과정의 끝에 이청용(27)이 영입됐다. 이전까지의 동향들은 이청용이 크리스탈팰리스로 가게 된 중요한 배경들로 풀이된다. 그 중 대표적인 순간 3가지를 꼽아봤다.

1. 앨런 파듀 감독 부임

1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이끌던 앨런 파듀 감독이 크리스탈팰리스로 왔다. 닐 워녹이 경질되고 공석이 된 사령탑에 대해서 크리스탈팰리스는 자신들의 팀에 뛴 바 있는, 팀의 레전드 출신인 파듀 감독을 보상 조항에 달린 금액까지 지출하면서까지 데리고 오는 열의를 보였다.

파듀 감독은 지난 2010년 12월 뉴캐슬을 처음 맡은 이후 4년 여 만에 타인위어 지역을 떠났다. 레딩과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찰튼 등을 거친 파듀 감독은 2012년 뉴캐슬을 리그 5위에 올려 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시즌 전반기에 팀의 부진과 맞물려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기도 했던 파듀는 친정팀인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선수시절에는 1987년부터 크리스탈팰리스에서 4년간 미드필더로 뛰었던 인연이 있는 만큼 파듀 감독에 대한 소속팀의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2. 공격진 새로 편성한 팰리스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 팀 리빌딩이다. 크리스탈팰리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팀은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파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 하고 있다.

특히 공격쪽에 보강이 활발하다. 아스날로부터 야야 사노고를 임대해 온 것을 비롯해 윌프레드 자하를 완전 영입했다. 이외에도 케시 앤더슨 등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하면서 원하는 퍼즐조각들을 맞춰가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는 이청용이 가세했다. 이청용은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행이 확정됐다. 볼튼 원더러스와 크리스탈팰리스는 차례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이적소식을 알렸다.

오른쪽 날개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보이는 이청용은 새로운 이적생들은 물론, 기존의 팀내 공격수들과도 주전경쟁을 벌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의도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숄라 아메오비(나이지리아), 마루앙 샤막(모로코), 퀘시 아피아(가나) 등 아프리카 쪽에서 온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3. 배리 배넌 이적, 샤막 부상

이청용이 이적하는 즈음해서 크리스탈팰리스 내에 약간의 선수들의 이동이 있었다. 특히 배리 배넌의 임대 이적이 눈길을 끈다.

배넌은 크리스탈팰리스를 떠나 볼튼으로 임대된다. 그는 "볼튼과 사인했다"면서 "볼튼으로 가게 되어 감사하다. 팰리스 팬들에게는 그동안의 지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직접 이적 사실을 밝혔다.

배넌은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팀의 기대주였다. 아스톤빌라에서 잠재성을 인정받았던 배넌은 지난해 9월부터 크리스탈팰리스에서 뛰었다. 배넌의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청용에게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배넌은 이청용처럼 오른쪽에서 주로 공격을 풀어간다. 잉글랜드에서 유망한 기대주로 손꼽히는 배넌이 떠남에 따라 앞으로 이청용의 주전경쟁에는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황상 이청용이 올 것을 고려해 파듀 감독이 배넌의 임대를 결심했을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샤막이 코뼈 부상을 당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샤막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코를 다쳤다. 파듀 감독은 다음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지만 아직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팀의 공격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샤막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탈팰리스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청용과 자하 등의 2선 공격진이 풍부해진 크리스탈팰리스는 남은 시즌동안 더욱 활기찬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앨런 파듀 감독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