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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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꼭 이겨야 한다'

기사입력 2015.02.02 12:20 / 기사수정 2015.02.02 12:2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바라보는 곳은 다르지만 필요한 것은 같다. 바로 승점 3점이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파죽의 7연승으로 무섭게 승점을 쌓던 OK저축은행이 어느덧 1위 독주를 달리던 삼성화재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전날 삼성화재가 한국전력과 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패하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삼성화재의 승점은 57점(19승 6패). OK저축은행(19승 6패 승점 52점)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는 2점차로 줄어든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이 '좌우 쌍포'로 상대 진영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고 송희채도 쏠쏠한 활약을 하며 팀의 공격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센터 박원빈과 김규민은 매경기 블로킹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이처럼 OK저축은행은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패할 줄 모르고 내달리는 중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전통적 명문팀'이다. 그러나 올시즌 그 역사가 깨질 위기에 놓여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5위로 4위 한국전력(15승 10패 승점 41점)에 승점 4점 뒤져있다. 

4위 한국전력이 기세를 타면서 현대캐피탈에게 도저히 쫓아갈 틈을 안 주고 있다. 심지어 1위 삼성화재도 한국전력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한국전력이 내달리면서 이를 바라보는 현대캐피탈의 4위 탈환은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더군다나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눌러야 할 상대는 6연승을 달리며 한국전력 못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던 모습도 4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사그라든 만큼 현대캐피탈에 웃어주는 부분은 사실상 없다. 그나마 기대볼 부분은 문성민이 최근 3경기에서 20득점 이상씩 책임지고 있고 박주형과 최민호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기 시작한 점이다. 

여기에 케빈이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 그러나 케빈은 최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공격성공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급기야 김호철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센터로 보직을 옮겼지만 양쪽 날개가 다 터져야 하는 현대캐피탈인 만큼 케빈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승점 3점이 어느때보다 필요할 때, 양팀은 안상상록수체육관에서 각자의 시즌 향방을 가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OK저축은행 선수단(좌)과 현대캐피탈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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