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병우(26)가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고 기록인 24점(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치며 원주 동부 프로미의 3연승을 이끌었다.
동부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9-7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부(26승13패)는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오리온스(22승19패)는 연승이 끊기며 창원 LG(21승20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동부는 경기 시작 후 2분 동안 8점을 몰아친 박병우의 활약에 힘입어 10-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 오리온스 허일영과 리오 라이온스가 3점슛을 폭발시켰고 결국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동부와 오리온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공방을 이어나갔다. 1쿼터 종료 직전 24-27로 뒤지던 동부는 박병우가 하프라인 앞에서 던진 버저비터가 림을 깨끗이 통과하면서 27-2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화려한 3점쇼가 펼쳐졌다. 동부는 박지현이 3점슛을 꽂아넣었고 오리온스는 전정규가 곧바로 같은 3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동부는 이후 빨려 들어가는 오리온스의 3점포를 막지 못했고 전반 종료를 3분여 남기고 39-49까지 끌려갔다. 사이먼과 김주성이 골밑에서 분발해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46-49로 후반 준비에 들어갔다.
3쿼터 동부는 사이먼의 득점으로 49-49 균형을 맞췄고 곧바로 박병우가 3점슛을 쏘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동부는 김주성이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자유투를 얻어냈고 59-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는 2분여를 남기고 교체돼 들어온 리처드슨까지 3점 폭격을 가하며 71-63으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오리온스의 3점 폭격에 잠시 당황했지만 김주성이 골밑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점수 차를 유지해갔다. 이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박병우가 스틸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동부는 5분여를 남기고 80-73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어 김종범이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3점을 꽂으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안양 KGC의 대결에서는 타일러 윌커슨(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72-63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박병우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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