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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년차' 다나카, "30경기-200이닝 이상 투구가 목표"

기사입력 2015.01.23 14:37 / 기사수정 2015.01.23 14:3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이번 시즌 세 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다나카는 현재 전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인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개인 훈련중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다나카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23일 보도했다. 

다나카는 올시즌 목표로 가장 먼저 30경기 이상 등판을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부터 별 어려움 없이 등판했지만, 7월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결국 지난해 20경기 밖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몸관리만 잘 된다면 10번 정도 더 출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부상없이 건강하게 내년 시즌을 보내겠다는 것이 다나카의 최우선 목표인 셈이다. 

두번째는 '200이닝 이상 투구'다. 이 또한 앞서 말한 30경기 등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 시즌 다나카는 부상의 영향으로 136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많은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마지막 목표는 패보다 승이 12번 이상 많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의 지난 시즌 전적은 13승 5패, 평균자책점은 2.77을 기록했다. 10승 이상을 올렸지만 패보다 승이 8번 많은데 그쳤다. 이에 올 시즌에는 더 많이 승리투수가 되겠다는 것이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3년 라쿠텐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경이로운 기록을 보유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올해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는 "올시즌은 건강하게 보냈으면 한다. 10월부터 휴식기를 가졌는데, 올해는 30개 구단에서 가장 짧은 오프시즌을 가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분명한 인상을 남긴 다나카는 같은 팀의  C. C. 사바시아를 제치고 올시즌 개막전 투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일본 투수로는 4번째로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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