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 AFP=News1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32)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선택한 구로다 히로키(39)의 결정에 감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30일 “아오키가 히로시마 복귀하는 구로다의 결정에 감격했다”고 보도했다.
구로다는 지난 27일 연봉 4억엔 이상의 조건으로 친정팀 히로시마와 계약에 합의, 8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했다. 구로다의 일본 복귀는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올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1승(9패 평균자책점 3.71)을 올린 구로다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구로다는 메어저리그 여러 구단의 러브콜도 마다하고 다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FA 자격을 얻어 새 구단을 물색 중인 외야수 아오키도 구로다의 예상 밖 선택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아오키는 지난 29일 고향 미야자키에서 열린 야구 교실에 참석해 "(구로다는) 미국에서 뛸 수 있었지만, 히로시마를 선택했다. 히로시마를 향한 사랑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구로다의 인간성이 보인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올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4푼9리를 기록한 아오키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아오키는 이적 상황에 대해“내년에도 메이저에서 뛰고 싶다. 빨리 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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