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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27점 폭발' KT, 전자랜드전 연패 끊고 3연승

기사입력 2014.12.28 17:47 / 기사수정 2014.12.28 19:31

김형민 기자
KT의 외국인 센터 로드가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KT의 외국인 센터 로드가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악연을 끊어내고 연승을 질주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0-69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KT는 많은 소득을 가져갔다. 먼저 3연승으로 전자랜드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오랜기간 이어지던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면서 6위로 내려가야 했다.

이날 찰스 로드가 27점을 폭발시켰다. 조성민 역시 19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19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홈팀 전자랜드는 박성진을 스타팅 라인업에 내세우며 투 가드로 코트에 나섰다. 유도훈 감독은 "박성진이 스타팅이다. 먼저 나가서 공격적으로 흔들도록 했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반면 KT는 최근 분위기가 좋은 조성민, 로드 등을 앞세워 전자랜드전 연패 끊기에 나섰다. 전창진 감독은 "편안하게 준비했다"면서도 "전자랜드는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산"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KT가 좋은 슛감각을 선보였다. 조성민의 3점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KT는 이어 찰스 로드의 골밑슛, 덩크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KT가 14점을 몰아치는 사이 전자랜드는 좀처럼 상대 림을 공략하지 못했다. 0-14로 뒤진 상황에서 차바위의 중거리슈팅이 들어가면서 첫 2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막바지에 포웰의 리바운드와 연이은 2점포로 득점을 쌓아갔다. 정효근의 3점도 터지면서 늦게나마 10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진 못하고 2쿼터에서 추격을 기약했다.

25-11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T는 로드의 자유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기는 1쿼터와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추격전에 앞장섰지만 KT 역시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재도와 이광재까지 골맛을 본 KT는 전반을 42-24로 마쳤다.

3쿼터부터 전자랜드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지완의 외곽포가 숨통을 트였고 이어 테렌스 레더 등이 득점에 성공했다. 차바위가 공격에 물고를 텄다. 적극적인 수비리바운드와 2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테렌스 레더의 자유투까지 힘을 보탠 전자랜드는 10점차로 따라붙고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다시 코트에 등장한 조성민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KT의 변함없는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 역시 포웰의 발걸음이 바빠지면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결국 큰 점수차를 계속 유지해 간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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