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점수차 신기록' 전자랜드, 삼성에 54점차 완승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완승을 거두며 홈 5연승을 이어갔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00-4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14승 14패로 5할 균형을 맞췄고, 4위 오리온스를 1.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원정 10연패,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또 양 팀의 54점차는 기존의 기록(43점차)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점수차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포웰과 이정제의 연속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6-0으로 달아났다. 좀처럼 슛이 안터지던 삼성은 1쿼터 중반 4점 만회에 나섰지만, 전자랜드의 득점 가동력이 더 매서웠다. 삼성 리오 라이온스가 3점슛을 터트리자 곧바로 전자랜드 정영삼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1쿼터 종료 직전 전자랜드 김지완이 화려한 드리블로 원맨쇼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올렸고 전자랜드가 26-12로 앞선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초반 삼성은 라이온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2쿼터 시작 직후 3점슛을 터트렸고 정병국의 슛 불발 이후 리바운드를 따낸 라이온스가 3점슛을 1개 더 추가해 순식간에 6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낮은 야투율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합계 38%의 슛 성공률을 기록한 삼성은 자유투 기회 11번 중 2번만 성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전자랜드가 43-26으로 크게 앞선채 이어진 후반에도 이변은 없었다. 3쿼터 레더가 덩크슛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꽂아 넣었고, 정영삼은 3점슛 2개를 보탰다. 삼성은 고비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4쿼터. 전자랜드가 삼성의 득점원을 꽁꽁 묶는 가운데 차바위의 시원한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40점차까지 벌렸다. 이미 전세가 기운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레더, 정재홍까지 골고루 슛이 터지며 무난히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전자랜드 김지완은 21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포웰은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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