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승부조작 혐의에 휩싸인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스페인 검찰이 지난 2011년 벌어진 승부조작의 의혹을 받는 관계자 40여 명을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명단에 아기레 감독도 포함되어 있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사라고사를 지도하던 당시 레반테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승부조작에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등 위기였던 사라고사는 레반테를 2-1로 꺾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상대가 주전 5명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결장시켜 고의적인 패배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아기레 감독과 레반테 사이에 돈이 오갔다는 설명이다.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아기레 감독은 변호사를 통해 승부조작과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이 고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한 일본축구협회는 아직 아기레 감독의 말을 믿고 있지만 만에 하나 사실로 밝혀질 경우를 대비해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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