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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체 논란에 전설들 "모두 함께 이겨내야"

기사입력 2014.12.08 15:22 / 기사수정 2014.12.08 16:00

김형민 기자
자선축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안정환, 홍명보, 김병지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자선축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안정환, 홍명보, 김병지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사랑과 기쁨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선축구를 앞두고 축구인들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K리그에 부는 경남FC 해체 논란 때문이었다.

홍명보 재단 이사장과 자선경기에 감독을 맡은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병지(전남 드래곤즈)는 8일 열린 자선축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자리했다.

마냥 웃을 만은 없는 자리가 됐다. 당일 들려온 경남 구단 해체 가능성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경남은 지난 광주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둬 챌린지 강등이 확정됐다. 이에 홍준표 구단주 겸 경남도지사는 "특별감사를 통해 팀 해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남 구단이 사라짐과 동시에 K리그 팀이 하나 없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축구계의 대선배, 홍명보, 안정환, 김병지가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나란히 K리그에서 활약했던 바 있는 이들은 경남을 둘러싼 소식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먼저 홍명보 이사장은 "과연 우리 축구가 건강한 지, 축구계에 있는사람들도 모두 건강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실질적으로 축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모두는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한 명이 역할을 도맡는 것이 아니라모두가 노력해야 되지 않나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안 위원은 "개인적으로 한국 프로축구가 좋은 시기보다는 어려운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줄여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 다 같이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고 경남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김병지는 경남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이 파도가 치더라도 이겨내야 훌륭한 선장이 되고 어려움을 극복할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면서 "잘 극복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2부리그를 갔다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팀도 많이 봤다. 이러한 시기가 좋은 뿌리를 내리는 데 이어졌으면 한다. 팀이 해체되는 그런 어려운 상황까지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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