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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순수했던 삼남매, 무엇이 이들을 변하게 했을까

기사입력 2014.11.23 07:30 / 기사수정 2014.11.22 23:15

대중문화부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삼남매가 유동근과 합의 조건에 동의했다. ⓒ KBS 방송화면
'가족끼리 왜 이래' 삼남매가 유동근과 합의 조건에 동의했다. ⓒ KBS 방송화면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김현주·윤박·박형식도 유동근에게 순수하게 사랑을 표현하던 때가 있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8회에서는 삼남매가 차순봉(유동근 분)의 합의 조건에 동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봉은 2차 조정에서 "부모로서 아비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을 원한다"며 불효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전했고, 변우탁(송재희)은 자식들이 조건부 효도를 약속한 증거 동영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차강심, 차강재, 차달봉, 권효진은 모여 함께 그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문제의 동영상엔 몇년 전 차순봉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맑은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에서 차강심, 차달봉은 "돈 많이 벌면 호강시켜드리겠다. 돈 벌 때까지 오래오래 사세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차강재는 "두 사람 한 말에 이하 동문이다"며 쑥스러워했지만, 차강심과 차달봉은 "아버지 있잖아요. 강재가 아버지 사랑한대요"라고 차강재의 마음을 대신 전달하며 차강재를 놀리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영상을 촬영했다.

그때 차순봉이 등장, 삼남매에게 라면을 먹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차순봉과 집으로 들어갔다. 혼자 남은 차강재는 "아버지 저 강잰데요. 안 그래도 힘든데 저 끝까지 공부시켜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아버지"라며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영상을 다 본 삼남매는 각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3차 조정을 하게 된 다음날, 이들은 결단을 내렸다. 차순봉(유동근)은 변우탁(송재희)을 통해 삼남매에게 제시한 합의 조건을 수락한 것. 권효진은 차강재와 상의 없이 차순봉을 찾아와 "오늘부터 여기서 살겠다"고 밝혔다.

삼남매가 공통으로 준수해야 할 사안은 매일 함께 아침 식사 하기,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번은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씩 하기였다. 이어 개별 조건으로는 차강심 맞선 10번 보기, 차강재는 권효진과 함께 본가에 들어와 3개월 살기, 차달봉은 차순봉에게 매달 백만 원씩 용돈을 주는 것이었다. 나머지 두 가지 조건은 차순봉이 삼남매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따로 통보하기로 하는 등 총 7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인 삼남매가 영상에서 보여줬던 해맑고 순수하게 아버지에 대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했던 그때로 조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을까. 인정사정 안 봐주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산 것뿐, 차순봉을 무시한 건 아니라던 이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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