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발로텔리, 제라드, 스터리지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는 부상을 달고 살고 야심 차게 데려온 공격수는 아직까지 리그 득점이 없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팀 리버풀의 성적이 곤두박질친 이유다.
지난 시즌에 비해 무척 약해진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의 복귀만을 기다려왔다. 그는 마침내 이번 주말에 열릴 크리스탈 펠리스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못았지만 훈련 도중 또 부상을 당했다. 또 다시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복귀를 위해 6주를 기다려야 한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리버풀 공격의 중심은 스터리지가 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와 뛰어난 파트너십을 보여온 스터리지의 파트너로 투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했지만, 두 선수는 고작 1경기만 호흡을 맞췄다.
스터리지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리버풀은 그를 첫 번째 옵션으로 쓸 수 없다. 발로텔리마저 리그 무득점인 상황에서 파비오 보리니와 리키 램버트가 리버풀의 넘버원 공격수가 되기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 리버풀에 남은 옵션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뿐이다. 문제는 겨울 이적 시장에는 좋은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고 가격 또한 높다는 것이다. 그래도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허투루 영입한 실패를 만회해야 하기에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무패를 내달리고 있는 첼시를 쫓기엔 격차가 많이 벌어진 리버풀이지만 아직 올 시즌은 절반이나 남았다. 더불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비록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리버풀 스타일에 맞는 검증된 공격수를 사야 한다. 지금처럼 스터리지의 부상 복귀를 무작정 기다리거나 발로텔리의 각성을 바라기엔 너무 추상적이다. 더불어 가격과 나이를 우선 고려한 영입도 현재 리버풀에 맞지 않는 영입 방식이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