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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과 신예, 외국인까지…2014년 전북은 강했다

기사입력 2014.11.08 18:27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배테랑 김남일과 이동국 ⓒ 전북 구단 제공
전북 현대의 배테랑 김남일과 이동국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레오나르도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남겨뒀던 매직넘버 '1'을 소멸시킨 전북은 시즌의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전북은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완벽한 우승 자축이었다. 한 경기만 이기면 되는 만큼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을 전북이었지만 끝까지 자신들의 강점을 잃지 않았다. 전북 특유의 '닥공'은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까지 폭발하며 3골을 책임졌고 열리지 않는 단단한 뒷문도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무결점 우승에 한 축을 담당했다.

시즌 초반 절대 1강의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우승컵을 가져간 전북은 예상처럼 약점을 찾을 수가 없는 팀이었다. 올 시즌 최다득점(57)과 최소실점(20)이 말해주듯 전북의 팀 완성도는 상당했다.

그 중심에 베테랑이 있다. 최강희 감독이 줄곧 믿음을 준 이동국과 김남일은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는 전북을 잘 인도했다. 주장 완장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이동국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고 은퇴 위기를 딛고 확실하게 돌아온 김남일도 중요한 순간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

실천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전북의 신예들은 무엇보다 값진 열매를 품으며 자신들을 성장시켰다. 신예가 빅클럽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기 힘듬에도 올 시즌 전북은 이재성과 이주용이라는 걸출한 미래를 수확했고 한교원과 이승기, 김기희와 같은 아직 창창한 선수들도 한꺼풀 껍질을 깨고 나오는 계기가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윌킨슨은 최강희 감독의 믿음과 함께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도약했고 레오나르도는 변함없는 파괴력을 앞세워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국의 존재로 출전시간이 적었던 카이오도 주어진 기회에서 제몫을 다해주며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닥공이 아닌 닥수'라는 색깔을 입힐 수 있게 도움을 준 권순태 골키퍼의 존재도 상당하다. 권순태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7골만 내주며 최고의 방어율을 과시했고 철벽 같은 활약으로 전북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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