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일 대표이사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26)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광현과 임원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이 참석했고, 영상 상영, 구단 입장 발표, 선수 소감,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임원일 대표이사의 발표가 있었다. 임 대표는 "오늘 이자리는 김광현이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키워온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운을 뗀 후 "김광현이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국위 선양했고, SK 선수로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회 우승, 3회 준우승을 하는데 뛰어난 활약을 한 공로를 인정해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입장에서는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김광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 투수이며 SK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따라서 그가 팀을 떠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도 "김광현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고, 국위선양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K를 대표해 김광현의 꿈 실현과 성공을 기원한다. 야구팬 여러분 또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함께 자리한 김광현을 축복했다.
한편 김광현은 안산 중앙중-안산공고를 거쳐 지난 2007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했다. 프로 2년차인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14시즌에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로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탈삼진 5위에 랭크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해외 포스팅 자격 일수를 채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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