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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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박병호, 토종 첫 동반 40홈런 -1

기사입력 2014.10.15 21:57

나유리 기자
강정호(왼쪽)와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강정호(왼쪽)와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기록의 팀' 넥센 히어로즈가 사상 첫 토종 타자 동반 40홈런에 도전한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비록 삼성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기분 좋게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짓고 이제 홈으로 향한다.

이날 역전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4번타자 박병호와 5번타자 강정호였다. 박병호가 먼저였다. 전날(14일) 김사율을 상대로 시즌 50호 홈런을, 이인복을 상대로 51호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는 이날 롯데 선발 쉐인 유먼에게 시즌 52호 홈런을 뽑아냈다. 스코어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동점 스리런포였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이 '될 뻔 한' 아쉬운 2루타를 기록했던 강정호도 지지 않았다. 박병호의 52호 홈런이 터진 직후 타석에 들어서 강정호 역시 유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월 29일 한화전 이후 10경기만의 손 맛이었다.

강정호가 이 타구로 시즌 39번째 홈런을 신고함에 따라 이제 남아있는 1경기에서 박병호-강정호의 동반 40홈런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한 팀에 속한 타자 2명이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삼성 이승엽(54홈런)과 스미스(40홈런) 뿐이었다. 외국인 타자가 아닌 토종 타자들로만 동반 40홈런을 기록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을 마친 넥센은 이제 정규 시즌 단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17일 목동 SK전에서 강정호가 홈런을 1개만 더 추가한다면 넥센은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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