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니혼햄 외야수 나카타 쇼가 오릭스를 두 번 울렸다. 오릭스의 막판 상승세도,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진출도 막아냈다.
니혼햄 파이터즈는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2014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면서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1-1 동점에서 나온 연장 10회 나온 4번타자 나카타 쇼의 홈런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오릭스 투수는 올 시즌 구원 1위(40세이브)에 오른 히라노 요시히사. 나카타는 볼카운트 1볼에서 들어온 2구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에 박혔다.
나카타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히라노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2-2 동점이던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히라노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를 바짝 뒤쫓던 오릭스는 전날(9월 26일) 세이부전 6-9 패배에 이어 이 경기를 내주며 흔들렸다.
오릭스는 이 패배로 매직넘버가 사라졌고, 다음날 지바롯데전까지 2-4로 내주는 등 1승이 귀중한 시점에서 3연패를 당했다. 나카타의 홈런 하나가 정규시즌 우승의 희망을 꺾었고, 또 일본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없앤 셈이다.
한편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클라이맥스시리즈 3차전은 태풍으로 인해 14일에 열렸다. 파이널스테이지 일정은 바뀌지 않는다. 니혼햄 선수단은 쉴 틈 없이 오사카에서 후쿠오카로 이동,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소프트뱅크 선발은 오토나리 켄지, 니혼햄 선발은 우라노 히로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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