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마지막 금빛 파테르를 앞뒀다. 결승전에서 대망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현우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75kg 그레코로만형 4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르디코프를 누르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현우는 경기 초반부터 낮은 자세로 상대의 아래쪽을 파고들었다. 1분 27초에 공격 파테르가 선언됐다.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는 김현우는 상대의 목 부분을 잡고 들어 넘기면서 2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1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카르디코프를 장외 밖으로 밀어내면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김현우는 지치지 않았다. 상대를 또 한 번 장외 밖으로 밀어내면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경기를 영리하게 운영한 김현우는 8-2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 글랜드슬램에 마지막 고비만을 남겨 뒀다. 인천에서 김현우가 박장순, 심권호에 이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정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현우는 마지막 퍼즐조각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세게선수권대회에서는 체급을 75kg으로 올려 정상에 섰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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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