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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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제 몸 풀렸는데…4강서 멈춘 지소연의 질주

기사입력 2014.09.29 22:05 / 기사수정 2014.09.29 22:16

김형민 기자
지소연이 후반 45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지소연이 후반 45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가 2경기 만에 몸이 풀렸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지소연의 패스와 움직임은 충분히 빛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지소연은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소속팀 일정상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지난 대만과의 8강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완벽하지 못한 몸상태를 여실히 드러내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북한전은 달랐다. 선발에 포함된 지소연은 최전방 정설빈 바로 아래에 위치했다. 지원사격은 물론, 득점사냥에 초점을 맞췄다. 지소연의 발 끝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패스가 빛났다. 공이 날아가는 궤적은 날카로웠고 정확하게 배달되면서 '지메시' 이름값을 증명했다.

전반 15분 만에 지소연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단번에 패스를 연결했다. 그라운드를 가른 공은 권하늘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슈팅이 수비에 막혀 도움으로 결정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는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후반 45분에는 지소연의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상하로 자주 움직인 지소연은 좋은 볼 배급도 선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돕지 않았다. 경기 추가시간에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제서야 몸이 풀린 지소연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가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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