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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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추성훈, UFC 단두대 매치서 생존

기사입력 2014.09.20 18:07 / 기사수정 2014.09.20 18:10

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추성훈이 일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 수퍼액션 제공
종합격투기 UFC 추성훈이 일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 수퍼액션 제공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사랑이 아빠'로 유명한 추성훈(39,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UFC 생존을 둔 단두대 매치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도쿄의 사이티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 아미르 사돌라(34·미국)와 경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파이터 추성훈에게 의미가 상당했다. 지난 2009년 데뷔전을 승리하며 UFC에 모습을 드러낸 추성훈이었지만 이후 기대와 달리 4연패 늪에 빠졌었다. 체급까지 바꿔가며 변화를 노렸지만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쉴즈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UFC서 입지가 좁아졌다.

사돌라와의 대진이 2년7개월 만에 잡힐 만큼 UFC에서 하락세를 보여주던 추성훈은 이번 경기가 계약상 마지막이었고 패한다면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었다. 파이터로 더욱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던 상황이었다.

절박함은 경기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본인의 배경음악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등장한 추성훈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3라운드 마지막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흔한 웃음을 보여주지 않을 만큼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추성훈은 이전 분위기를 타던 경기 방식에서 탈피해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운영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유도의 발기술을 통한 절묘한 테이크다운으로 탄성을 일으켰고 2라운드와 3라운드서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정확한 펀치로 상위 자세를 잡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급하지 않게 경기를 운영하며 사돌라를 급하게 만들었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에는 파운딩을 가차없이 퍼부으며 상대 안면을 피로 물들이는 파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3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는 종료 부저가 울리자 추성훈은 두 팔을 벌리며 승리를 자신했고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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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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