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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복귀' 추성훈, 사돌라 제압…5년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4.09.20 17:50 / 기사수정 2014.09.20 17:54

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추성훈이 일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 수퍼액션 제공
종합격투기 UFC 추성훈이 일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 수퍼액션 제공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31개월 만에 파이터로 돌아온 추성훈(39,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UFC 4연패를 끊고 5년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도쿄의 사이티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 웰터급 아미르 사돌라(34·미국)와 경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데뷔전 승리와 함께 큰 기대를 받았던 추성훈은 최근 UFC에서 4연패에 빠져있었다.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쉴즈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던 추성훈은 2년7개월 만에 다시 선 옥타곤에서 사돌라를 잡아내며 향후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본인의 배경음악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등장한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유도의 발기술을 통한 절묘한 테이크다운으로 탄성을 일으켰다. 이어진 그라운드 공격과 킥 공격으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줘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1라운드를 열세로 마친 탓인지 사돌라는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킥을 바탕으로 추성훈을 위협했다. 오른발 로우킥으로 추성훈의 왼쪽 허벅지에 데미지를 입히기 시작한 사돌라는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했다.

추성훈은 침착하게 사돌라에게 접근했고 정확한 왼손 펀치를 두 차례 적중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라운드 종반 왼손 펀치가 다시 사돌라의 안면에 적중했고 그대로 상위 자세를 차지한 추성훈은 유리한 위치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가했다. 사돌라의 안면에 출혈이 생길 만큼 추성훈이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까지 착실하게 점수를 뽑은 추성훈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급하지 않게 경기를 운영하며 사돌라를 급하게 만들었고 또 다시 펀치를 통해 상위 자세를 잡아 승리를 굳혔다. 3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는 종료 부저가 울리자 추성훈은 두 팔을 벌리며 자신감이 넘친 모습을 보여줬고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앨런 벨처와 맞붙은 UFC 100을 통해 처음 UFC 승리를 차지했던 추성훈은 기나긴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5년 만에 승리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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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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