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 정의경과 이동명이 20일 일본전 승리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동료들 도움 컸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0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핸드볼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을 3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2연패와 7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레이스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전반 초반 팽팬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이 선득점으로 달아나면 곧바로 일본이 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4-4에서 염효원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서간 뒤 정의경(두산)을 주축으로 박중규, 이상욱, 황도엽 등 고른 득점으로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다.
골키퍼 이동명(두산)의 선방도 주효했다. 전반 중반부터 교체 투입된 이동명은 골대를 든든하게 지키며 일본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동명의 '선방쇼'가 펼쳐지는 사이, 한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후 이동명은 “처음에 수비가 많이 뚫리는 상황에 경기에 투입됐다. 수비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면서 “후반기 흔들렸을 때에도 이야기를 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방어하는데 수비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남자 핸드볼 종목에는 총 14개국이 참가해 A, B조(이상 3개국), C, D조(이상 4개국)으로 각각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다. 각조 상위 3위까지 총 12개국이 예선 전적을 안고 본선에 올라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D조에서 일본, 대만, 인도와 붙는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1일 인도와 예선 경기를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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