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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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빅5' 제친 천웨인, 18승까지 내다본다

기사입력 2014.09.18 07:00 / 기사수정 2014.09.17 20:15

나유리 기자
천웨인 ⓒ AFPBBNews
천웨인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투수 다승 1위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천웨인(29·볼티모어)이 단 3명만 넘어선 18승까지 내다본다.

천웨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홈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5⅔이닝 2실점 승리투수. 토론토의 마르커스 스트로만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스트로만이 6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고, 6회 2사 후 주자 2명을 남겨놓고 교체된 천웨인은 후속 투수 브래드 브래치가 호세 레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 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천웨인은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8로 조금 낮아졌다. 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아시아계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는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14승으로 아시아계 투수 중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10승 7패를 기록한채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류현진(다저스)은 14승 7패에 머물러있다. 류현진 또한 부상으로 정규시즌 남은 등판이 불투명하다. 

유력 후보였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같은날 승리 추가에 실패하며 14승 8패, 구로다 히로키(양키스)는 10승 9패, 부상 복귀를 앞둔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는 1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천웨인이 아시아계 투수 중 다승 1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볼티모어가 17일 토론토전을 또다시 승리로 장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일정을 계산해보면 천웨인은 앞으로 2번 정도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아시아계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17승 이상을 달성한 것은 단 3명 뿐이다. 2000년 박찬호가 18승으로 가장 먼저 고지를 밟았고, 대만의 왕첸밍이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19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18승을 기록한바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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