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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특집 ⑦] 아시아 역사들의 열전, 중심에 선 '남과 북'

기사입력 2014.09.16 09:00 / 기사수정 2014.09.16 10:03

김형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사재혁 ⓒ 엑스포츠뉴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사재혁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시아 역사들이 인천으로 모인다. 역도 드라마가 쓰여질 모든 준비가 끝났고 그 중심에 남과 북이 서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경기가 오는 20일부터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회부터 달라진 한국 역도가 세계 무대와 경쟁한다. 그동안 한국 역도를 대표하던 장미란(31)을 비롯한 스타들이 대거 퇴장하며 한국은 새로운 1인자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사재혁(28·제주도청)을 필두로 각 종목에서 아시아 정상 정복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재혁이 들어올릴 바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재혁은 24일 남자 85kg에 출전해 '금빛 바벨'에 도전한다. 어깨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의 한을 풀 채비를 마쳤다.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아쉬움도 털 차례다. 당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사재혁은 남자 77kg 인상 2차시기에서 162kg에 도전하던 도중 팔이 뒤로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은 사재혁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후 사재혁은 절치부심해 역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전국체전 3관왕으로 예열을 마친 사재혁은 77kg에서 85kg으로 체급을 올려 재기를 노린다. 중국의 루샤오쥔과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루샤오쥔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세계신기록을 세워 사재혁의 금메달 사냥에 변수로 떠올랐다.

역도에서는 북한의 활약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북한 대표팀은 주력 종목 역도에서 많은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섰던 북한이다. 당시 북한은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쓸어담으며 역도 강국으로 떠올랐다. 

북한 역도의 선봉에는 엄윤철(23), 김은국(26), 림정심(21)이 선다. 모두 세계기록 보유자들로 구성됐다. 엄윤철은 런던올림픽 남자 56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기록(용상 169kg)을 세운 바 있다. 김은국은 남자 62kg에서 올림픽 금메달, 인상과 용상 합계 기록서 세계기록(327kg)을 가질 만큼 괴력을 자랑한다. 여자 종목에서는 림정심이 출전할 여자 69kg도 금메달을 노리는 북한이다.

※ '아시아 축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3

⑤ 승전보 남녀축구, 사상 첫 동반 우승의 꿈
⑥ 박태환, 쑨양보다 무서운 자기 자신 넘어라
⑧ 풍파 딛고 돌아온 이용대, 금메달 꿈 이룰까
⑨ '변방 중의 변방' 육상, 축포 울릴 주인공은
⑩ '강적들' 만난 남자농구, 2002 재현을 꿈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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