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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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첫 임무는 '한국 빨리 알기'

기사입력 2014.09.08 18:22

조용운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슈틸리케 감독이 착석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슈틸리케 감독이 착석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된 울리 슈틸리케(60·독일)는 한국 선수 파악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엠블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일 오후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회견에 참석해 한국 A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밝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슈틸리케 감독은 30여분 질의가 이어지는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때로는 강한 어조로 자신의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내 전술을 정의하지 않겠다. 하나의 스타일로 성공할 수는 없다. 티키타카가 중요할 때가 있고 공중볼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고 승리하는 축구를 모토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우선시 되는 것은 한국 축구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진행할 때부터 임기기간 한국에 거주할 뜻을 강하게 내비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짐을 빠르게 정리하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면서 "K리그를 보며 어린 선수들을 파악해야 한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파악하기 쉽다. 국내에 있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비교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한국 파악하기에 열을 올렸다.

조금이라도 일찍 한국을 알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 축구를 향한 믿음도 상당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하면서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축구 강국에 대한 희망이 없었다면 감독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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