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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네수엘라] '뒷꿈치 패스' 차두리, 전차에 부드러움 더했다

기사입력 2014.09.05 22:00 / 기사수정 2014.09.06 02:30

김형민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가 스로우인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가 스로우인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김형민 기자] A매치 복귀전에 나선 차두리(서울)가 맹활약했다. 거침 없는 전차는 여전했고 여기에 부드러움을 더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끈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눌렀다.
 
오른쪽 수비는 차두리의 몫이었다. 2년 10개월만의 A매치 나들이였다. 2011년 11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전에 소집된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세월은 흘렀지만 차미네이터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 특유의 공격 가담과 수비력을 앞세워 차두리는 대표팀 오른쪽을 책임졌다. 조영철(카타르SC)과의 호흡은 보너스였다.

전반 7분부터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과감한 측면 돌파에 이어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이날 백미 중의 백미인 장면이 나왔다. 수비에서 연결된 로빙 패스를 간결하게 뒷꿈치로 부드럽게 터치하면서 이명주(알 아인)에게 곧바로 연결했다. 다시 이명주가 공을 측면으로 내줬고 차두리는 드리블한 후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패스도 가벼운 터치로 부드럽게 연결됐다. 수시로 공격에 가담한 차두리는 '패스 마스터' 이명주, 이청용(볼튼)과 함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면서 베네수엘라 왼쪽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6분에는 직접 대각선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불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역전승했다. 이동국이 센추리클럽 자축포를 두 번 쏘아올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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