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적의 추격 의지를 꺾는 방법 ‘홈런’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 방으로 적게는 1점, 많게는 3점씩 달아나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안타 11개를 때린 타선의 힘과 선발 오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KIA와 NC를 연이어 울리며 상승세를 탄 한화의 4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챙겼다.

방망이가 강점인 팀답게 시작부터 한화 선발을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2루타로 만든 찬스서 터진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1점을 내줬으나 2회초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8번 박헌도의 방망이가 춤췄다. 박헌도는 팀이 4-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한화 2번 김기현과 마주했다. 박헌도는 김기현의 3구 134km 직구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높게 하늘로 치솟은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 떨어졌다. 박헌도의 한 방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6-1로 앞선 7회말 필승조 한현희가 흔들렸다. 한현희는 피에와 김태완에게 2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대타 한상훈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가까스로 대타 송주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으나, 한화에게 추격 의지를 허용했다.

이때 다시 대전구장 하늘을 가른 홈런 두 방이 승기를 넥센에게 안겼다. 선두타자로 한화 세 번째 투수 김혁민과 마주한 박동원이 김혁민의 초구 141km 직구를 때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서 한화 네 번째 투수 윤근영과 마주한 강정호가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향해 큼지막하게 날아가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적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확실하게 달아나는 쐐기 스리런이었다. 넥센은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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