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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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KIA, 멀게만 보이는 4위

기사입력 2014.07.27 07:22 / 기사수정 2014.07.27 02:27

나유리 기자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치고 올라가던 상승 곡선이 잠시 주춤해졌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2로 패했다.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잃자 단 1점이 무척이나 커보였다.

'가을 야구'의 주인공을 결정짓는 4강 중 현재 4위 자리의 주인이 가장 확실치 않다. 롯데가 불안한 4위를 유지하고 있고, 두산과 KIA, LG가 롯데를 위협하고 있다. 8위였던 LG가 추격해오는 사이 롯데가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두산과 KIA 역시 치고나가지 못해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중 KIA는 전반기 막판 좋은 성적을 거두며 '4강 다크호스'로 꼽혀왔지만, 홈에서 치른 LG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 2패에 머물며 상승세가 꺾였다. 대전 원정 3연전 역시 한화에 이틀 연속 석패하며 스윕 위기에 놓여있다. 올 시즌 KIA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두산과 SK, 한화 뿐이었는데 남은 한경기까지 내준다면 6승 5패로 비등비등해진다.

시즌 내내 KIA는 선발, 불펜 양면에서 빈틈을 보이며 마운드 고민을 앓아왔다. 그래도 6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리드오프 김주찬부터 시작되는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방망이는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처럼 타격 사이클은 일정할 수 없다. LG와 한화를 상대로 한 이번주 5연전에서도 득점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했다. 때문에 KIA는 5경기 모두 리드를 쥐거나 동점 상황으로 경기 중반까지 끌고 나갔음에도 역전에 실패하며 패할 수 밖에 없었다.

26일 경기에서도 이같은 면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송은범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고, 안타는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한화 타선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아내의 출산 문제로 브렛 필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3번과 4번으로 나선 이범호와 나지완도 무안타 침묵했다. 1번타자 김주찬 역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데다 하위 타선도 안타가 없었다. 

여전히 순위 싸움 불씨는 남아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도 27일 입국해 조만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쳐있는 KIA의 투·타 밸런스가 다시 힘을 발휘해 잔 불씨를 큰 불로 만들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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