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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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의 '땅볼유도 능력' 극대화한 삼성 그물망 수비

기사입력 2014.07.08 21:16

신원철 기자
삼성 김상수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김상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땅볼을 만들 줄 아는 투수의 등 뒤에 최고의 내야수들이 있었다. 

마틴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한 그는 이날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은6.13에서 5.45로 떨어졌다. 

땅볼 유도 능력이 빚어낸 호투였다. 앞서 11경기에서 뜬공/땅볼 비율 0.80을 나타냈던 선수답게 경기 내내 땅볼을 양산해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마틴은 이날 7회까지 아웃카운트 21개 가운데 13개를 땅볼로 잡았다. 탈삼진은 5개, 뜬공은 3개였다.

땅볼이 전부 아웃카운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할 야수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삼성 내야수들은 그럴 능력을 충분히 갖춘 선수들이었다. 1루수 채태인과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 3루수 박석민과 유격수 김상수 모두 안정적인 수비로 마틴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3회에는 박석민이 정훈의 타구를, 김상수가 손아섭의 타구를 막아냈다. 김상수는 6회 예측 하기 어려운 타구를 완벽히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투수 마틴의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를 잡아 1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김상수는 8회 2사 이후 대타 박준서의 타구를 더듬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호수비가 더 값졌다. 

한편 마틴은 이날 8회 2사까지 책임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7⅔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다. 그는 이날 직구(45개)와 커터(33개)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은 승부구로 사용했다. 체인지업 19개 가운데 11개를 마지막 공으로 선택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마틴이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친 가운데 삼성은 4-0으로 승리, 3연승을 달성했다. 

삼성 박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박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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