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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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고' LG 채은성, 양상문 감독 예측이 맞았다

기사입력 2014.07.04 21:53

신원철 기자
LG 채은성 ⓒ 엑스포츠뉴스 DB
LG 채은성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컨디션이 한 번에 올라오는 예도 있다."

LG 양상문 감독의 예상이 맞았다. 채은성이 1군 데뷔 초반 보여준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을 되찾았다.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채은성은 6월 마지막 6연전(NC-SK)에서 15타수 2안타, 타율 1할 3푼 3리로 부진했다. 양 감독의 진단은 체력 문제. 그는 "방망이가 느려진 게 보인다"며 "체력을 올리고 배트 스피드도 올라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채은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타로 출전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양 감독은 2일 한화전이 열리기 전 "오늘은 채은성이 선발 출전한다"며 "배트 스피드가 괜찮아 보인다. 체력이라는 게 천천히 올라오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좋아지는 예도 있다"고 말했다.

2일과 3일 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채은성은 4일 NC전에서 2루타만 2개를 날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4회에는 밀어서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하며 리드에 앞장섰다. 

5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채은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다.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백창수로 교체됐다. 3할 2푼 5리였던 타율은 3할 4푼 9리로 올랐다. 

LG는 이날 오전 새 외국인선수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팀타율 2할 7푼 6리, OPS(출루율+장타율) 0.754로 타고투저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LG지만, 채은성의 성장과 더불어 스나이더가 기대만큼 활약해준다면 '신바람'을 탈 수 있다. LG는 선발 류제국의 7이닝 10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NC를 6-3으로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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