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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1AS' 데 브루잉, 소리없이 강한 공격 첨병

기사입력 2014.07.02 07:31 / 기사수정 2014.07.02 08:12

김형민 기자
미국전에서 맹활약한 케빈 데 브루잉 ⓒ 데 브루잉 트위터 캡쳐
미국전에서 맹활약한 케빈 데 브루잉 ⓒ 데 브루잉 트위터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케빈 데 브루잉이 벨기에를 8강으로 인도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새벽 5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데 브루잉과 로멜루 루카쿠가 만든 합작 2골을 앞세워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벨기에 공격의 키는 데 브루잉이 잡았다. 조별리그에서도 이미 도맡았던 역할이었다. 중앙에서 측면 등을 오가면서 뿌려주는 패스와 침투는 벨기에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는 1도움을 기록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데 브루잉은 벨기에가 자랑하는 믿을맨이었다. 당초 월드컵 출전에 의문부호가 있었다. 팀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정상 출격하면서 이번 대회 맹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공격 2선에 위치한 데 브루잉의 지원사격은 소리 없이 강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여러차례 좋은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번 미국과의 16강전에서도 데 브루잉의 발 끝에 빌모츠 감독은 승부를 걸었다. 그라운드에 선 데 브루잉은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4분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후반전에는 최전방 디보크 오리지 등에게 시기적절한 패스를 연결해 미국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다.

연장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루카쿠가 수비수 한 명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쪽으로 돌파한 후 내준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16분에는 루카쿠의 쐐기골을 도왔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공간으로 드리블한 후 정확히 밀어주는 패스를 루카쿠가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데 브루잉의 조용한 활약은 8강전에서도 계속된다. 벨기에는 연장전에 터진 두 골로 2-1 승리, 8강에 합류했다. 에당 아자르 등 화려한 공격진을 돕거나 직접 해결하는 데 브루잉의 발 끝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지 아르헨티나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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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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