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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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 '나이스 바디'…진부해진 섹시, 다른 해법 제시할까(종합)

기사입력 2014.06.30 16:17 / 기사수정 2014.06.30 16:27

한인구 기자
효민의 '나이스 바디'가 30일 발표됐다. 권태완 기자
효민의 '나이스 바디'가 30일 발표됐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티아라의 효민이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Nice Body)'로 팀내 두 번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자칫 진부해진 '섹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효민의 도전은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 효민만이 보여주는 차별성은 어떤 것일지 대중의 몫으로 남았다.

효민의 첫 솔로 미니앨범 'Make Up(메이크 업)' 기자간담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홀에서 열렸다.

이날 효민은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 뮤직비디오 상영에 앞서 "지연이의 말대로 엄청 떨린다"고 첫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팀내 두 번째 솔로로 활동하게 됐는데, 사장님과 타이틀곡을 주신 용감한 형제, 뮤직비디오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스 바디'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버전과 댄스 버전으로 제작됐다.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나이스 바디'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담은 드라마 버전은 가사의 내용을 풀어냈다. 효민은 특히 이 뮤직비디오에서 '나이스 바디'와 반대편에 있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했다.

'나이스 바디'만의 차별성으로 가요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 해당 뮤직비디오
'나이스 바디'만의 차별성으로 가요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 해당 뮤직비디오


이와 관련해 효민은 "분장하는 데에 7시간이 걸렸다. 활동을 하면서 해당 장면이 겹쳐 보이진 않을까 걱정했다. 접착제 때문에 냄새도 많이 나고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댄스 버전에서는 여성이 가진 섹시함이 담긴 안무가 담겼다. 지연이 솔로 활동에서 보여줬던 벽과 거울과 같이 효민은 이번 앨범의 무대에서 계단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효민은 "지연의 솔로 활동에는 액자, 벽 등 소품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다. 이번에는 계단을 이용한 안무가 포함돼 계속 고생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스 바디'는 '여자라면 누구나 노출을 원해요/ 여자라면 한 번쯤 다이어트를 하네요/ 여라라면 분명히 사랑 받길 원해요…꿈속의 왕자님은 분명히 나타날 거예요' 등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참여한 곡으로 리듬감있는 오르간 사운드의 슬로우 템포 힙합 장르다. 랩퍼 로꼬가 피처링에 참여해 효민과 호흡을 맞춰 분우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효민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단발머리와 탈색을 했다고 밝혔다. 권태완 기자
효민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단발머리와 탈색을 했다고 밝혔다. 권태완 기자


이번 미니앨범에는 '나이스 바디'를 비롯해 '척했어' '담(談,膽)' 수록됐다. '담'은 효민의 자작곡으로 관심을 끌었다.

효민은 "'담'은 수록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심히 만들어서 수록된 것 같다. 하고 싶은 메시지나 이야기를 담기도 했지만, 들으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첫 자작곡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이스 바디'는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고, 남자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척했어'는 이별에 대한 담담히 전한다"고 덧붙였다.

효민은 첫 솔로 활동의 설레임과 부담감이 큰 듯 보였다. 효민은 "멤버들과 함께 할 때보다 당연히 부담되고, 외롭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겁이 나기도 하지만, 앞으로 극복해야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효민은 "어제도 지연이와 통화를 했는데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 많이 떨릴 것이라고 해서 청심환도 먹었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티아라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연이가 잘해서 부담이 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효민은 과감히 단발머리를 선택하며 변신을 꾀했다. 그는 "제 이미지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여성스럽다'라는 의견이 많아 과감하게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어 단발머리와 탈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를 했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조금 더 중성적인 무대를 표현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람과 은정은 효민의 첫 솔로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자간담회장을 찾았다. 권태완 기자
보람과 은정은 효민의 첫 솔로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자간담회장을 찾았다. 권태완 기자


또 현장에는 티아라 은정과 보람이 깜짝 방문해 효민을 격려했다.

은정은 "지연과 효민의 솔로 활동을 해서 티아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효민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또 보람은 "효민이 솔로 활동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했는데,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티아라에게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민은 "이효리 선배님을 제일 닮고 싶다.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 앨범마다 바뀌는 콘셉트 등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많은 가수들이 좋아하는 선배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효민은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변신할 수 있는 가수"로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마쳤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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