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김신욱과 손흥민이 비조끼조에 속해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마지막 담금질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호가 이틀 연속 비공개 훈련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잔디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2일 첫 소집 후 3주 만인 전날에야 23명 전원이 처음으로 발을 맞추게 된 대표팀은 몸을 푸는 15분을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가졌다. 미리1 비공개 훈련을 예고한 7일도 선수들은 마이애미의 땡볕을 몸소 받으며 조직력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틀 연속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홍명보 감독은 48시간 꽁꽁 싸맨 가운데 러시아전 해법을 찾은 것으로 강하게 풀이된다.
이틀간 대표팀의 주요 훈련은 세트피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세트피스의 공수 조직력을 가다듬을 생각이라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세트피스에 대해 "편하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인데 우리는 그러지 못한다. 수비도 상대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 순간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강조를 쉼없이 해왔다.
홍명보호가 세트피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사이 공교롭게 러시아가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세트피스로만 2골을 뽑아내며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는 코너킥 상황의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대표팀의 경계를 요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