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현장과 합의 없는 트레이드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던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구단과 현장 사이의 오해를 잘 풀었다”고 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만수 감독은 전날(4일) 포수 조인성과 내야수 이대수, 외야수 김강석의 2대 1 삼각 트레이드를 두고 자신이 강한 불만을 표현했던 것에 대해 “경기 후 민경삼 단장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서로의 오해를 잘 풀었다”고 밝혔다.
전날 이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구단의 일방적인 트레이드에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현장과 구단이 소통이 없다는 건 치명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좋은 야구가 아니다”라며 아쉬운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이 감독은 두산과의 시즌 7차전 후 민경삼 단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 감독은 “민 단장이 방으로 찾아왔다. 서로간의 오해를 잘 풀었다.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감독으로서 팀을 잘 이끄는 게 내 본분이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내 의무다. 나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민 단장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해를 풀어 홀가분해졌다는 이감독은 “대표이사와도 통화를 했다. 늘 강조하지만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전날 9회말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은 몰랐겠지만, 사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가 보였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SK는 이날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