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가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하면서 스페인과의 1차전 출전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 Gettyimages/멅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영국 데일리메일, 네덜란드 현지 매체 등은 5일(한국시간) 반 페르시의 부상 소식을 잇달아 전했다. 현재 반 페르시는 사타구니 부상의 재발로 다시 의료진을 만나봐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웨일즈와의 평가전에서 벌어졌다.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반 페르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코칭스텝들을 긴장시켰다. 결국 사타구니 부상이 다시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고 다가오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결장 가능성도 생겼다.
경기 후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반 페르시는 가벼운 부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결장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며 착찹한 심정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의 회복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미 지난 시즌 중에 부상을 안고 있었던 반 페르시는 리그 종료 후 6주 간 휴식과 재활을 병행해 월드컵 출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웨일스전에서 부상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 할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반 페르시가 이탈할 경우 네덜란드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그동안 반 할 감독은 반 페르시 등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실험해 왔다. 5-3-2와 4-3-3을 혼용하는 전술을 꺼내들었던 네덜란드에서 반 페르시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의 맹활약을 앞세워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로벤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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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