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베트남 호치민의 낫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박은선이 상대 문전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돌아온 에이스 박은선(서울시청)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2년 만의 여자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박은선의 3골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골을 묶어 4-0으로 승리했다.
미얀마와 1차전에서 12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태국까지 대파하며 2승으로 조 2위를 확보했다.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여자축구가 월드컵에 나선 것은 지난 2003 미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신구 에이스 박은선과 지소연의 파괴력이 상당했다. 여기에 전가을(현대제철)과 조소현(현대제철), 김나래(현대제출) 등이 허리를 단단하게 구축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에 나왓다. 박은선이 오른쪽을 돌파해 연결한 패스를 지소연이 헤딩골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나갔다. 대표팀은 바로 1분 뒤 박은선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나머지는 박은선의 독무대였다. 2-0으로 앞선 상태로 후반에 들어선 박은선은 시작과 함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박은선은 후반 39분 조소현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문전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연승으로 월드컵 진출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조 1위에 도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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