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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아웃카운트 1개…다르빗슈, BOS전 8⅔이닝 12K

기사입력 2014.05.10 12:22 / 기사수정 2014.05.10 13: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르빗슈유의 완벽투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글로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안타는 단 한 개 맞았고 삼진은 무려 12개를 솎아냈다.

구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다르빗슈는 7회말 2사까지 보스턴 타자들이 1루를 밟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보스턴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퍼펙트게임까지 아웃카운트 7개 남은 상황. 다르빗슈가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7회말 2사 후 데이비드 오티즈와 마주해 볼 세 개를 연거푸 뿌렸다. 이후 어렵사리 3-1를 만든 다르빗슈는 바깥쪽 93마일 속구로 뜬공을 이끌어냈다.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다. 이때 텍사스 2루수 러그너드 오도어가 공을 따라갔으나, 공을 놓쳤다. 제대로 된 콜 플레이만 이뤄졌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다. 어설픈 수비 플레이가 다르빗슈의 ‘완펵투’를 흔들었다. 이 상황은 우익수 에러로 기록됐다.

주자를 출루시킨 후 흔들린 다르빗슈는 후속타자 마이크 나폴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그래디 사이즈 모어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잰더 보가츠에 볼넷을 내줬으나 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재키 브래들리와 7구 승부 끝에 77마일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헛돌렸다.

9회초 노히트노런 달성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둔 다르빗슈. 그는 2사 후 다시 오티즈와 마주했다. 다르빗슈는 4구 93마일 속구를 던졌으나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는 이날 보스턴이 기록한 첫 안타이자,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노히트노런과 완투 완봉승을 깨뜨린 안타였다. 결국 다르빗슈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편 텍사스는 1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를 때린 레오니스 마틴과 앨버스 앤드류스(4타수4안타), 미치 모어랜드(4타수 3안타) 등의 활약을 묶어 대거 8점을 얻어내 8-0으로 승리했다. 톱타자 겸 좌익수로 출격한 추신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후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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